첫 수필집 「행복해지고 싶은 날에는」을 발간한 지 어느덧 다섯 해가 지났다. 다섯 해 동안 수필과의 인연으로 글쓰기에 전념할 수 있었던 것은 나에게 큰 행운이었다. 마음이 복잡하고 힘들 때 삶의 궤적을 돌아보면서 심신을 안정시키고 에너지를 회복할 수 있는 것으로 수필만 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수필은 자신의 내면세계를 형상화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에게 수필은 나만의 피난처이고 안식처이며 나만의 휴식공간이 되어 준다. 뿐만 아니라 세상을 따듯하게 품어주고 감동을 전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이번 수필집의 표제로 ‘나만의 안식처’라는 의미가 담긴 를 선택한 것도 이런 까닭과 무관치 않다. 수필을 통해 지나온 삶에 대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는 작으나마 감동과 기쁨을 줄 수 있다면 무한한 영광이 아닐 수 없다.
제1부 굴업도의 갈매기
소울 푸드
AI 스피커의 아량
감사하는 마음
목걸이
굴업도의 갈매기
청바지 펜션
봄날의 작은 들풀
영혼을 찾아서
끄트머리 자리
제2부 이젠 드릴 수 있어요
붕어빵
○○○님, 건강해집시다
역사(驛舍)의 꿈
식장헌(植仗軒)
외손녀의 백일잔치
이젠 드릴 수 있어요.
앓던 이가 빠진 기분
청산도 여행의 맛
초분, 슬픔을 그리움으로
제3부 하얀 거짓말
부채
사토리 세대
삼귀는 사이
하얀 거짓말
어이아이(於異阿異)
숨바꼭질
신조어 열풍
열네 번째 취업
‘소의 해’를 맞으며
제4부 취향의 밀도 차이
두 명의 대학생
3D 직업
취향의 밀도 차이
청간정에서 거듭나기
영랑호를 걸으며
영금정에서
드론 부모와 등대 부모
독도 수호의 염원을 담아
장기읍성에서
제5부 사베르와 꼬노세르
어머니의 홍시 사랑
늙는다는 것
도토리 할아버지의 사칙연산
건망증
나만의 케렌시아∙
사베르와 꼬노세르
진심과 배려의 소통
고양이가 찾아준 행복
남미륵사의 꽃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