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자신도 없으면서 왜 글을 쓰고 책까지 내느냐?라고 묻는다면 오래전부터 친구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면서 조금씩 내 생각을 글로 옮기다 보니 복잡한 머릿속에 실타래같이 얽혔던 잡생각들이 정리되는 걸 느꼈고 하나씩 꺼낼 때마다 내 맘속에 숨겨놓고 맺혀 있었던 것이 이렇게 많았나 놀라게 되었으며 그 과정 속에서 나 자신과 대화하며 화해를 하고 미워했던 사람을 용서하고 꾹꾹 눌러 둔 마음속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게 된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 것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걸로 전 충분합니다. 하지만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누군가 제 넋두리 같은 이야기를 듣고 삶에 조그만 공감이나 참고가 되고 또 자신의 맘속에 이야기를 글로 풀어 봐야겠다고 용기를 낼 수 있게 된다면 좋겠다는 바람과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게 이유가 될까요.
프롤로그
1. 할머니 댁 가는 길
2. 빚
3. 들꽃
4. 삶의 모자이크
5. 얼굴
6. 이별
7. 제주도
8. 어이할꼬
9. 정리
10 난청
11. 시계
12. 입동
13. 살다 보면
14. 길
15. 마중물
16. 가끔은
17. 가장
18. 삶이란
19. 지금
20. 나의 왕국
21. 그러려니
22. 약육강식
23. 아버지의 유산
24. 준비
25. 결혼 10주년 – 아빠가
26. 히포크라테스
27. 지적질
28. 입춘
29. 생채기
30. 사랑
31. 숨바꼭질
32. 무량수전
33. 내 할머니
34. 기다림
35. 은퇴
36. 콩꺼풀
37. 시간
38. 쪽팔림
39. 우상
40. 노모
41. 인연
42. 지름길
43. 올림픽 공원
44. 낙화
45. 냄새
46. 예순여섯
47. 우린 그렇게
48. 젊은 날
49. 열여섯
50. 위로
51. 여름비
52. 너만 모른거다
53. 다행이다
54. 정답
55. 약손
56. 돈
57. 11월의 끝날에
58. 사기
59. 외로움
60. 깜박
61. 산
62. 하지 마라
63. 낙엽
64. 안양천에서
65. 꿈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