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를 맞이하며, 우리는 정년 이후의 삶에 대한 새로운 질문에 직면하고 있다. 더 이상 ‘배움에는 때가 있다’라는 말은 통용되지 않으며, 60세를 넘어서도 신체적, 정신적으로 능력을 발휘하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이어갈 수 있음을 깨닫고 있다. 한 직장에서 영구적으로 머물기 어렵고, 한번 습득한 지식으로 노동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든 지금, 평생 직업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는 곧, 생애 전반에 걸친 지속적인 배움과 학습, 그리고 평생 진로 설계를 위한 전문적인 진로 상담의 필요성을 의미한다.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우리에게 새로운 감각을 요구한다. 과거에 선호되던 직업들이 사라지고, 이전에는 주목받지 못했던 분야가 새롭게 떠오르는 등 산업 트렌드와 현장의 최신 이슈를 빠르게 파악하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인공지능 발달, 빅데이터 등 신기술의 등장은 기존 업무 수행 방식을 변화시키고, 직무 역량의 유효 기간을 단축하는 ‘반감기 사회’를 만들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교육을 통해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시급하며 이에 맞는 새로운 교육 방법과 혁신적인 접근이 절실하다. 따라서 성인진로교육에 대한 새로운 조명과 논의는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이 교재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성인학습자들이 합리적인 진로를 수립하고 능동적으로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였다.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직업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고, 미래 사회의 변화를 예측하며 자신만의 직업 가치관을 정립하는 과정을 안내하였다. 이를 통해 학습자들이 주관적인 자기탐구와 과학적인 자기분석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을 선택하고,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유연하게 적응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평생교육과 생태학’으로 시작하는 이 교재는 ‘국가직무능력표준’, ‘자기개발능력’, ‘진로와 직업’, ‘의사소통능력’, ‘경청능력과 의사표현능력’, ‘대인관계능력’, ‘리더십능력’, ‘갈등관리와 협상능력’, ‘문제해결능력’, ‘조직이해능력’, ‘자원관리능력’, ‘직업윤리’, ‘입사지원서와 포트폴리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