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이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훌륭한 스승일 수 있습니다.
모든 생물에 꼭 필요한 햇빛도 그림자를 드리우듯이 누구나 삶을 영위하다 보면 능력의 한계에 부딪쳐 좌절하고 절망할 때도 있고, 뜻하지 않은 일로 슬픔을 겪을 때도 있으며, 건강을 잃어 생사를 헤맬 때도 있습니다. 이때 누군가의 말과 행동, 모습, 인품을 생각하며 힘과 용기를 얻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면 이 누군가에 해당하는 사람이 바로 스승입니다. 선생과 스승은 다릅니다. 선생님이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다고 해서 당연히 스승이 되는 것은 아니며,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지 않는다고 스승이 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 온 동네가 나서야 한다.”는 말처럼 스승은 학교에도, 사회에도, 가정에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저는 스승이 되기에는 너무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다만 스승이고 싶어 노력할 따름입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그동안 중앙과 지방신문에 기고한 칼럼, KBS 제1라디오 <생방송 오늘> 프로그램에 기고한 명상의 글, 각종 잡지에 투고하거나 소개된 글을 한 곳에 모아 엮은 것이 이 책입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여러분도 누군가에게 훌륭한 스승일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 스승이 많아지면 그 만큼 우리 사회는 밝아질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