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의 문제는 참으로 중요하다. 왜냐하면 교육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교육의 이념이나 목적, 교육과정, 교육내용, 학습방법이 달라지며, 나아가 교사의 교육관(교육철학)과 학급경영관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결국 교사가 교육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의 문제는 교사가 어떠한 교육관을 가지고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를 결정한다고 할 수 있으며, 이런 점에서 교사의 교육에 대한 이해는 매우 중요하다. 일찍이 독일의 교육철학자 볼르노는 ‘만남은 교육에 선행한다’고 주장하였다. 이것은 교육에 있어서 만남의 중요성을 역설한 것으로서, 교육이 단순히 지식을 전수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가치와 인격, 그리고 인간 그 자체를 변화시키는 만남이어야 함을 말한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교육은 인간 대 인간의 만남을 통한 인간 변화’라 보고, 이 책이 이러한 교육적 만남을 창출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이 책은 교육학에 입문하는 학생들을 위한 개론서로 이 분야에 입문하는 학생들을 위해 쓴 것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교육학의 전문 지식이나 이론을 소개하기보다는 장차 교육학을 공부할 학도와 예비 교사들에게 ‘교육이 무엇인가?’, ‘교육학은 어떤 학문적 성격을 갖고 있는가?’를 소개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즉 교육의 본질을 규명하고, 교육의 목적과 방향에 중점을 둔 이론적 배경을 제시하고, 교육현장의 실제 활동에 응용되는 기본원리를 제공하려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